송편/추석/코로나/거리두기/미리만들어 가족들과 나는는 방법 20200926
사전적의미: 다음참조
멥쌀가루를 반죽하여 팥, 콩, 밤, 대추 따위의 속을 넣고 모시조개 모양으로 빚어 솔잎을 깔고 찐 떡. 본래는 추석 때 햅쌀과 햇곡식으로 이를 빚어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며 조상의 차례상에 바치던 명절떡이었는데, 요즈음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즐겨 먹는다.
옛말에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시집가서 예쁜 딸을 낳는다고 했다.
송편은 요즘에는 사먹는게 대세다. 일에 지친 우리네는 편하고 맛도 괜찮고 저렴하니 사먹는게 추세다.
늘 나는 생각한다 힘드니 무조건 사먹을거야라고 다짐하며 살았다.
하지만 우리막내 동생이 언니 이번에 주말에 송편을 미리 만들자
선뜻 ok 하고 후회를 했지만 늘 큰언니인 나만 바쁘다고 빠져서 미안해서 마음을 고쳐먹었다.
요즘 몸이 조금 아프기도하고 나이가 드니 조금은 몸을 사리게 된다
ok 라고 말했으니 이왕이면 기분좋게 금요일 밤에 막내집에 모여 (총 7형제이지만 거리두기로 3자매만 모임+조카1)
수다떨고 자고 그담날 아침에 근처시장에서 동태포를 사면서 강제.산책도하면서 예쁜 모닝글로리(나팔꽃)도 보며 사진을 찍기도 …
밤늦게 수다를떨고 잔탓이지 피곤했지만 기분이 너무좋았다
조카가 빨리 송편을 만들자고 했지만 12시이후 점심을 먹은후 시작했다
송편만들기
누구랑만들었나?
메인담당- 5째딸 서브: 4째딸과 나
재료: 빻아놓은 쌀가루(순쌀가루, 쌀가루+쑥), (호박가루/백련초/비트등), 밤.콩.참깨,황설탕
1. 빻아놓은 쌀가루를 5개로 분리 (흰것/ 노랑-호박가루/핑크-백련초/비트-보라/쑥가루등을 각자 섞음) 미리 전날 메인담당인 5째가 준비
색을 입힐때는 취향에따라 ( 3~5티스픈) 많이넣을수로 색이 진해진답니다 (작년에 진해서 이번해는 5째님이 약간 적게넣었습니다)
2. 각분류된 가루를 익반죽(따뜻한물)하여 치댄다 (힘이많이듦 수분이 증발하니 깨끗한 면보로 덮어놓는다)
3. 밤은 삶는다+껍질은 벗긴후 +황설탕
4. 콩을 삶는다+ 황설탕 (부모님이 추수하신콩)
5. 볶은 참개+설탕
6. 익반죽으로 송편만들기
7. 찜기로 찌기 (찜기에 솔잎(준비된 새순) 붙지않게 따로따로 놓고 25분 찐다
8. 완성된 송편은 식힌후 참기름을 발라서 냉동에서 보관- 오랬동안 보관가능 먹기전에는 밤에 꺼내놓으면 담날에 말랑말랑 송편이되어 먹기좋다
첫째인 나는 만두같은 송편 메인담당인 5째는 명품송편 4째는 송편인데 한복의 느낌이랄까 예쁘고 정성이 들어가서인지 먹기아깝다
사진은 내꺼는 없다 (쑥전담) 이쁘지않아서 탈락….
최고의 요리는 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막내의 추진으로 만들어진 이번 송편 만들기는 행복 그자체였다. 모두가 모이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든든하고 앉아서 송편을 오랜만에 만드니 새삼 옛날 생각도 나고 부모님의 고마움 형제들과의 추억도 하게되었고 미래에 대한 대화도 하면서 나의 미래도 다시금 설계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양이 많지않아 찌기까지 7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부모님께서 제사상의 올리실거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조부모님의 제사)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께서 거리두기 (모임 금지를 하셨다)
각자의 위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뵙고 싶지만 더나은 미래를 위한 일이니 모두 기분좋게 받아들였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는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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